경북도는 농촌에서 일할 젊은 인력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모집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우수하고 젊은 농촌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 3월
공모를 통해 30~40대의 화훼분야 귀농희망자 20~30명을 선발해 구미옥성
화훼단지내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선발대상은 농업계 학교 졸업자 등으로 선발된 사람들은 네덜란드와 일본
등 화훼 선진국과 도가 지정하는 농장에서 도비로 1년간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를 마친 귀농희망자들에게는 시설비 6억원과 부지 1억5천만원 등
7억5천만원에 지원되는데 40%는 보조금으로 나머지 60%는 융자금으로
지원된다.

융자금은 연리 3~5%의 저리자금으로 20년까지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
도의 지원자금과 별도로 정부의 정책자금 사용도 가능하다.

귀농희망자들은 일인당 2천평 내외의 농장용지가 분양되며 여러명이 모여
법인으로 구성할 경우 대형 농장으로 공동시설을 갖출 수도 있다.

이와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귀농자의 경우 1인당 연간 1억8천만원의
매출이 가능하고 비용을 빼더라도 6천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