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학, 부산시 등이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고 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20일까지 고문변호사를 둘 수 없는 부산 경남
지역 영세중소업체의 분쟁 손해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고문변호사단의 회원
4백여명을 모집키로 했다.

중소기업과 조흥은행이 연회비 50만원을 각각 절반씩 부담, 운영하게 될
고문변호사단은 오는 28일 부산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78명의
변호사들이 회원사와 회원사 가족들의 민형사사건과 무역분쟁 등 상사와
관련된 법률조언을 하게 된다.

부산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는 공동으로 오는
11월6일부터 이틀간 태화백화점 신관에서 지역중소기업들의 우수 전문산업
인력 채용지원을 위해 부산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오는 20일까지 1백80개업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뒤 업체들과 취업
참가희망자 10만여명이 상호 구인 구직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체의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1백억원을 확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업체당 시설자금은 최대 7억원까지 연리 6.5%,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운전자금은 최대 2억원까지 연리 6.5% 1년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
된다.

동서대학교는 오는 11월 신평장림공단과 산학협동 조인식을 갖고 상과 및
공과대 60명의 교수들이 3백여업체와 1교수 1업체, 선연구 후보상 방식으로
지역업체의 각종 애로 해결 및 기술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와 대한무역투지진흥공사 부산무역관도 지역업체들의 수출강화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처음으로 15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브라질 상파울로 칠레 등에 파견, 시장개척에 나선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