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과 부산 경남지역을 잇는 항로개설과 물류 및 관광교류
확대를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2일 4명의 연구진과 함께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일본 돗토리정책총합
연구센터 나리카와 히로시 상무(54)는 "부산 경남지역은 돗토리로 볼때
최적합 교류지역으로 본격적인 교역이 시작되면 양지역의 경제 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리카와 상무는 "돗토리현은 최우선적으로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항과
부산항을 오가는 카훼리운항을 내년부터 신규로 개설, 본격적인 교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이 항로에 투입할 적정 선박과 한국의
운항파트너를 확정,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선박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카이항은 지리적으로 부산항과 교류하기에는 오사카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등 타항보다 물류비용면에서 40%이상의 절감 효과를 낼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 나라 교토 오사카의 중간지역에 위치해
관광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돗토리지역과 관광단지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부산 경남지역을 잇는 상호관광교역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돗토리현은 정어리등 수산식품가공업과 빙온기술이 발전한
지역이라며 돗토리현을 앞으로 한국의 1차산품을 대량 수입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가공하는 식품가공기지화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사카이항은 최근 항만과 국제교류시설 등의 개발을 끝내고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고 있다며 진출기업에게 20억엔의 보조금과 저리융자,
과세감면조치 등의 혜택을 주는 등 좋은 투자조건인 만큼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돗토리정책종합연구소는 돗토리현의 공무원과 대학교수 상공인들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이 지역의 장기발전개발계획과 해외교역 등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