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차장과 3년을 넘게 중소기업정책과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정부와 긴밀히 협조, 중소기업의 이익이 국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한 이원호 전
중기청차장은 "기협중앙회의 위상을 과거 어느때보다 높여놓고 중소기업을
위해 항상 부지런히 일하는 박상희 회장을 모시고 일을 같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부회장은 "21세기는 민간주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
경제규모도 꽤 커진만큼 앞으로는 정부가 기본 정책방향만 제시하면
민간기업과 단체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이
경제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강조, 중앙회 활성화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최근 3년간 불황에다 중소기업여건도 좋지 않으므로 중기보호
정책이나 경쟁촉진정책 어느 것이나 신중하고 단계적이고 유연성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 일방적인 중소기업보호나 개방화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부회장은 또 21세기는 정보화시대라고 전제, "중앙회는 개별 기업들이
국내외 모든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또 값싸게 입수할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노력이 정부와 협력해 이뤄진다면
정보화완수가 앞당겨질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시도에 중앙회 지부가 있지만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앞으로는
지방기업들이 소외되지 않고 상호협력 등을 통해 기술의 시대 세계화
시대에 대비할수 있도록 지방기업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연구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