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9일)이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동안 지나치게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욕심을
내지 말고 그동안 공부한 것을 충실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국립교육평가원측은 "올 수능시험은 작년보다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어 아는 문제를 놓치지 않는 공부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이 권하는 영역별 마무리 전략을 알아 본다.


[ 언어영역 ]

정답률이 높은데 비해 6문항이 출제되는 듣기 평가가 가장 취약하다.

한번의 정독으로 핵심을 파악,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올해에도 단순한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보다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평소 글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해 수정.
삭제.보완하는 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읽기는 문학과 비문학의 비율이 4대6으로 출제되므로 문학외에 과학.예술
분야 등의 독서에도 관심을 두도록 한다.

1,2학년 국어교과서를 부담없이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리탐구I ]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므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기본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한다.

중상위권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중하위권은 출제빈도가 높거나 자신있는
단원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의 경우 수열.극한.도형.수와식, 자연계는 여기에 복소수.공간도형.
방정식 등의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실생활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생소한 응용문제와
기존문제의 변형, 퀴즈형의 출제가 많다.

하루 2~3시간의 시간을 할애해 규칙적으로 계산력을 기르고 모의고사나
학교에서 본 시험문제중 풀지 못했던 문제를 다시 한번 복습하도록 한다.


[ 수리탐구II ]

작년보다 10분 늘어나 여유가 생겼지만 사회.과학 등 3과목 이상의 수준
높은 통합교과적인 문항이 많이 출제되므로 빨리 푸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명확히 이해 또는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역사자료, 지리부도, 교과서 등에 실려있는 각종 통계자료나 도표.
사진 등을 정확히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제목과 공식.주제어 등을 메모해 교과 전체의 흐름을
머리에 그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과서의 그래프.지도.그림.자료와 실험내용.결과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 외국어영역 ]

듣기.말하기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므로 매일 반복해서 테이프를 듣고
따라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어폰보다는 녹음기를 통해 듣는 연습을 하는게 좋다.

특히 영어는 한번 틀린 문제를 계속 틀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지금까지
풀었던 모의고사, 참고서,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만 다시 푸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97학년도 수능에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화가 많이 출제됐다는 점을 감안,
기본적인 관용표현과 같은 상황의 비슷한 표현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읽기.쓰기 영역은 38문항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지문을 풀어야
하므로 "속독속해" 능력을 배양하고 실전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