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발행된 이코노미스트는 "파괴적 무기"란 제목으로 지난 19일 북한
신포에서 있었던 경수로 착공식을 보도하면서 동해(East Sea)를 일본해
(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게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미국의 타임지와 올해초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펴낸 CD롬 백과사전에서도 동해를 일본해
로 표기하는 사례도 발생했었다.

싱가포르에서 인쇄돼 국내에 배포된 영문판 이코노미스트를 본 국내 독자
들은 이와관련 "세계 유수의 언론매체나 출판물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제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