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업계가 올 초 요금인상폭이 경영난 해소에 턱없이 미흡하다며 추
가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기관에 시외버스 운임
과 요율을 재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외버스요금은 지난 5월9일부터 시외직행 8%,시외고속버스 7.5%씩 각각
올랐었다.

버스조합은 건의서에서 "최근 시내버스요금 조정으로 각 시.도 시내버스
요금은 가장 적게 오른 경우가 대구 등지의 11.1%였으며 충청북도의 경우
21.6%까지 올랐다"며 "지난 5월 조정된 요금인상폭은 실제 원가의 절반에
도 못미쳐 경영정상화와 서비스개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특히 "자가용의 급증과 도로정체의 심화로 버스업체가 만성적
인 적자를 보고있다"며 "요금의 추가인상없이는 부도업체 면허반납업체가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주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