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영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자산과 매출액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과 생산성의 증가세도
떨어지고 자기자본비율도 하락, 재무구조도 크게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5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조사한 "96년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영분석"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중소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철강, 석유
화학제품 등 수출주력품목의 수출증가세가 떨어져 총자산과 매출액의
증가율이 각각 10.4%와 16.4%로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와 6.8%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원가부담이 늘어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떨어졌고 금융비용 등 영업외 비용의 상승으로 매출액경상이익률도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내린 18.1%를 기록, 타인자본 의존도
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총자산회전률과 재고자산회전률도 하락해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산성면에서는 연중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의 21.8%에서 13.3%로 크게 떨어져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율도
전년보다 2.6%포인트 하락한 11.0%를 기록, 생산성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됐다.

자금조달과 운용면에서는 자기자금비중은 44.5%로 전년보다 13.4%포인트
상승한 반면 타인자금비중은 전년의 68.9%에서 55.5%로 낮아져 자기자금을
통한 자금조달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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