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와 관련, 국내 13개 공항의 안전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12일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를
비롯 괌공항의 관제시설 고장이 이번 KAL기 추락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국내 공항의 안전체계 시설을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자체 관할인 김포 김해 제주등 3개 공항에 대해서는 이날
점검반을 파견하는 한편 나머지 10개 공항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공동으로
빠른 시일내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MSAW등 경보장치와 관제체계에 대한 정밀 점검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미국연방항공국(FAA) 11일 미국령 공항에 설치된 2백개의 MASW에
대한 일제 점검을 이틀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