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하천으로 존치돼 있는 양재천과 여의천을 하천 본래의 생태계로
복원시키는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말께면 이곳이 수경공원과 산책로를 갖춘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1일 서초구 (구청장 조남호)에 따르면 98년까지 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재천 (영동2교)~양재시민의 숲~문화예술공원~과천시계까지 폭 30~90m,
길이 3천2백m 하천 구간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양재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구는 오는 9월말까지 영동2교~영동1교에 박차보개량 1개소, 산책로
8백20m, 자전거도로 6백m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양재천 수경공원에 징검다리 11개소, 수변무대 3개소,
인공폭포 1개소 등을 추가로 세울 방침이다.

구는 이미 95,96년에 일부구간 사업을 완료, 내년말이면 하천바닥에
수초가 자라고 물고기가 노니는 수경공원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