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발행한 "UN 백과사전"에 독도가 일본에서 12마일 떨어진
일본의 영해내에 있는 것으로 잘못 기재돼 있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맥아더라인"에 근거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세계에 선포한 중요한
외교문건으로 국제관습법상 당연히 수록돼야 할 "이승만 라인"선포내용이
이 사전에 빠져있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잘못된 인식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해양대 사회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인 허정기(법학박사)
씨가 뉴욕대 UN국제연구원으로 있을 때 미국에서 입수한 UN 백과사전에서
밝혀졌다.

11일 허씨에 따르면 1994년 발행된 UN 백과사전 8백87쪽에는 "다케시마-
일본과 한국 사이에 위치한 한 섬의 일본이름(한국이름은 독도)으로 일본
영해 12마일내에 있으며 한국경찰의 경비초소가 설치돼 일.한간 분쟁하에
있는 섬"이라고 표기돼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