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김준현 기자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생존자중 8명이 8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또 나머지 11명도 이날 오후 서울로 후송된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조사반은 사고현장인 니미츠 힐에서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는 블랙박스가 수송된 미국 워싱톤의 NTSB 본부에도
조종사출신의 전문가를 파견, 블랙박스 해독에 동참토록 했다.

그러나 사고조사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의 조사참여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어 국내 항공사에 불리하게 사고원인 조사가 진행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항공기 사고조사는 사고발생지 국가가 조사를 주도하고 다른 관계국은
옵저버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나 현지 책임조사관의 통제아래서만 가능하다.

한국측 조사단 5명과 NTSB측 20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
사고조사 방법등을 논의한 뒤 오후부터 사고현장에서 조사에 들어갔다.

KAL기 추락사고 원인조사 및 희생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NTSB는
7일 하루동안 40여구의 희생자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생사여부가 확인된 탑승자는 2백54명 가운데 생존자
29명과 사망자 1백여명 등 모두 1백30여명으로 늘어났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발굴한 시신은 기체 내부와 잔해 등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앞으로 2~3일 이내에 기체 내부를 중심으로 나머지 1백19명의 시신
발굴 작업을 모두 끝낼 수 있을것이라면서 가능한한 모든 시신을 다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KAL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신원확인 작업은 추락 당시의
심한 화재로 시신 훼손정도가 심해 다른 유사 사고때보다 어렵다면서 이날
아침 60명의 구조전담반이 보강됐다고 덧붙였다.

<>8일 새벽 <>국립의료원 홍현성 홍화경 이용호 <>한강성심병원
김지영 신현 송윤호 오상희 <>인하대병원 박주희 <>8일 오후 <>국립의료원
이판석 박성동 김재성 이창우 <>한강성심병원 김덕환 권진혜 김민석 손선녀
유정례 <>삼성의료원 이재남 <>인하대병원 손승희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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