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과학단지내 교육연구시설용지 분양이 저조,이에대한 대책이 시
급한 실정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준공되는 첨단단지 1백67만3천평중
교육연구시설용지는 전체의 33%인 56만2천평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까지
13만7천평만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구소 부지 25만9천평 전체가 단한평도 분양되지 않고 있으며
과기원 부지도 24만4천평 가운데 현과기원 부지 11만4천평을 제외하고는
아직 사용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교육연구시설용지가 평당 30만원선인 공장용지에 비해
두배이상 비싼 67만원에 달해 기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체의 연구소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둔 연구원들이 광주까지 내려오기를 꺼려하는 것도 연구용지
분양이 저조하게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첨단과학단지를 활성화시키고 교육연구시설용지분양을 원활
히 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해말 완공되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교육연구시설용지를 비롯
공장용지 49만6천평,주거용지 30만5천평,상업용지 18만평,공공시설용지
13만평 등 총 1백67만3천평에 이르고 있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