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25명중 1명꼴로 병원에서 새로운
병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중 감염발생 조사를 하는 곳이 절반에 불과,
병원들의 질병감염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전담감염관리요원이 배치돼 있는 15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8만5천5백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4%인 3천1백62명이 병원에서
병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위별 감염은 요로감염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고 <>폐렴 17.2%
<>창상감염 15.5% <>균혈증 14.5%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신경외과 14.2% <>신경과 8.6% <>종양내과 6.3%
<>흉부외과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환자실의 감염률이 일반병동보다 3.3% 정도 높았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가 전담감염관리요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학과 종합병원만
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감염률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