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간 7만여km 항로의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해 한국 사나이의
기개를 떨쳤던 강동석씨(27)가 탄 요트가 부산에 영구전시된다.

부산시는 23일 재미교포 요트항해가 강씨의 크루즈급 요트 "선구자2"호를
1억원에 매입, 오는 연말 개청되는 부산시 신청사에 전시했다가 영도구
동삼동 해양박물관이 완공 되는대로 옮겨 영구전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이번에 매입하는 강씨의 요트는 길이 9.2m, 높이 15.5m, 너비
3.2m 무게 4.2t에 28마력짜리 엔진이 부착돼 있다.

부산시는 현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계류돼 있는 이 배를 오는 8월1일
바다축제개막식의 해상프레이드에서 길잡이배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