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청 교환전화번호를 120번으로 전환해 다음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표전화(422-1191)번이 외우기 어렵고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119,114 등 다른 긴급전화들
처럼 세자리수의 120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우선 120번 전화용으로 10회선을 추가하고 현재의
교환전화(87회선)도 연내로 모두 120전화번호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울 부산 등 일부도시에서 120 전화번호를 자동응답시스템
(ARS)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판독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교환전화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