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내고장 상품권"을 발행, 지역상품
판매에 활용키로 했다.

화순군이 지역 생산품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5개월동안 준비해 온 내고장 상품권은 23일부터 5천원권과 1만원권 각
5천매씩 모두 7천5백만원이 발행된다.

군은 상품권 판매를 원활히 하기 위해 군 산하 공직자가 신청한 금액에
대해서는 매월 봉급 지급때 상품권으로 대신 지급할 방침이다.

상품권 소지자들은 관내 농특산품 생산업체 단체농가 및 종합판매장 등
군이 지정 계약한 33개소의 지정 판매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될 상품권은 군을 상징하는 마크를 비롯 군조 군화 군목 등을
삽입했고 변조 방지를 위해 전문인쇄업체에 의뢰해 특수 제작됐다.

군은 광주시와 인접한 지리적 관계로 공무원을 비롯, 공사기업체 임직원
들이 적극 동참할 경우 지역 상품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1단계로 발행한 상품권이 활발히 판매되면 연말까지 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