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후문 숭문중고 제2운동장 부지에 마포구민회관이 건립된다.

마포구(구청장 노승환)는 22일 대흥동 30의 35일대 8천4백66평방m를
학교시설에서 해제, 문화시설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 지역에 연면적 3천평 규모의 구민회관을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구민회관에는 강당 홍보전시관 체육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올해 이 지역이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모두 2백67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이 부지는 숭문중고교가 운동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부지 주변을
하천이 관통하고있어 사실상 사용이 되지 않은 곳이다.

구는 학교재단측과 서울시교육청과 협의,이 부지를 구민회관 건립부지로
활용하는데 합의했다.

구관계자는 "교통여건이 좋은 이곳에 일단 구민회관을 건립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며 "상암택지개발지구내에도 제2의
구민회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