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만든 교보생명 신용호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신용호 세계보험학술대상"이 제정됐다.

지난 14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IIS (International
Insurance Soceity 세계 보험자 회의) 제33차 연차총회 2일째인 15일
이회의의 딘 오헤어회장은 "신명예회장은 세계최초로 생명보험의 원리와
기능을 청소년 교육제도와 연계시켜 학자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교육보험을 만들고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 보험산업 발전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신용호 세계보험학술대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학술상은 교보생명의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며 신회장은 교육보험제도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을 보험상품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 한국의 수많은 학생들이 이보험의 수혜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신명예회장은 지난83년 세계보험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세계보험
대상을 받았으며 96년에는 세계보험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었다.

이번에 제정된 신용호 세계보험학술대상은 IIS에 가입한 세계 92개국의
보험학자 보험업계 인사등 보험인의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하되 수상대상
연구논문은 보험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IIS 수석위원회
에서 최종 결정된다.

수상자는 보험분야에서 최고의 석학으로 인정받으며 매년 6명을 선발,
1인당 2천달러의 연구지원금이 지급된다.

교보생명 신명예회장은 배움에 대한 국민적인 열정과 민족자본의
형성이라는 국가적 숙제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보험사업이 적격이라고
판단, 지난 58년 대한교육보험 (현 교보생명)을 설립, 총 17조원 (지난
3월말 현재)의 총자산을 보유한 대형생보사로 키운 생보업계의 산증인이다.

< 송재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