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까지 경부선 전철화 구간이 서울~천안으로 연장되는 등 전국
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돼 사용 가능성이 높은 대구~부산 구간의 전철화도
일정을 크게 앞당겨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건설교통부 및 철도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부터 수원까지만 전철화돼
있는 경부선을 단계별 공사를 거쳐 오는 2005년까지 전구간이 전철화 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인선의 구로~부평이 올 연말, 부평~인천이 99년말까찌 각각
2복선전철화되고 분당 신도시 지역주민의 교통난 타개를 위해 분당~선릉간
25.1km도 내년말까지 복선전철화된다.

다음달 발표 예정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정계획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부산 구간은 내년 예산에 공사비가 신청돼 있는 상태다.

이밖에 중앙선 경원선 경의선 수인선도 구간별로 복선 전철화 작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철도가 전철화되면 환경보호 및 수송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 선진국
들은 전철화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철화율은 약 20%선으로 스위스 98%, 일본 55%, 프랑스 50%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