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건립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이 크게 부족해 시민들의 문화.
정보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다, 자치구들마다 공공도서관
건립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관악 성동 중랑 강북 성북 광진 서초 등 7개 구는 올해중 도서관건설에
착수, 내년중 완공키로 했다.

이들 자치구들이 건설중이거나 세우려는 공공도서관은 연면적 3천 ~
5천평방미터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8백 ~ 1천2백석의 열람석을
확보하는 한편 영화.음악감상실 예술작품 전시실 문화예술 교실 등 각종
시민 편익시설을 고루 갖추게 된다.

시관계자는 ''인구 백만명당 공동 도서관수가 동겅 23.8개 뉴욕 28.7개
파리 29.7개인 반면 서울은 2.8개에 불과하다''며 ''공공도서관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는게
시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치구의 재정여건을 감안, 구당 40억 ~ 60억원의 시비를
지원해나가고 있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