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한 종합복지공간인 ''실버파크''가 전국에서는 최초로 광주에
조성될 전망이다.

23일 봉사단체인 빈들회(대표 김규옥 목사)에 따르면 총 1천2백억원을
들여 시내 동구 용산동 자연녹지 8만7천여평에 중산층 이하 노인들을 위한
복지주택을 비롯한 병원 요양원 복지회관 운동시설 등을 갖춘 실버파크를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빈들회는 재원을 <>전국 교회에서 4백억원 <>후원자기금 및 기업보조 각각
3백억원 <>국고보조 2백억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봉사단체는 1단계로 노인을 위한 복지주택으로 12~40평인 3백가구분의
저층아파트와 2백평 규모의 병원과 세탁장 목욕탕 등을 건립키 위한
조감도를 확정하고 공사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이 복지주택은 노부모를 둔 중산층 이하의 가정을 대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또 병원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세탁장 목욕탕 등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중증환자를 위해 특수구조로
건설키로 했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