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화학물질 제조와 사용이 집중돼 있는 곳은 날이 갈수록 수질이
악화돼고 있는 낙동강과 영산강권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7개월간 전국
4대강 권역의 산업용 화학물질과 석유정제업 섬유제조업 고무.플라스틱제조
업체 등 5개업종 3천2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의 권역별 화학물질
제조량(95년기준)을 보면 낙동강권역이 1천7백9만4천t으로 국내 천제제조량
(3천7백52만2천t)의 45.6%를 점유,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론 영산강 1천4백49만9천t(38.6%), 금강 3백21만t(8.6%), 한강
2백71만9천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