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지역언론연구회 (회장 청주대 전환성 교수)는 20일 오후
청주 명암파크호텔에서 학회 회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멀티미디어
시대 지역언론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민규 교수 (순천향대 신방과)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지역신문의 전략적 대응"이라는 논문 발표를 통해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축적돼 있는 반면, 급변하는 정보욕구에 다소 뒤지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또 지방지가 지향해야 할 부분으로 <>공공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한 지역여론 형성 <>지역주의에 기초를 둔 편집방향 설정 <>독특한
색깔을 지닌 지방신문으로의 변신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남궁협 교수 (동신대 신방과)는 "지역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연구"라는 발제에서 "수많은 외국의 방송채널이 우리의 안방을 넘나드는
시점에서 방송산업의 토대인 지역방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방송의
기초 자원인 지역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각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