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앞에서 건대역에 이르는 능동로 2km
구간이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 주말에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능동로 문화의거리 조성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위해 지역 주민과 세종대 건국대 등 인근 대학생대표 상가대표등
18명으로 문화의 거리 조성 추진위원회를 이달중 구성, 장.단기 사업계획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구는 어린이대공원 주변 광장에 계절별 정기 이벤트장을 설치,초상화그리기
거리전람회 음악.무용 공연 등을 자유롭게 펼치도록할 계획이다.

또 문화의 거리 조성 방침과 어긋나는 화양지역의 록카페 등 불법 퇴폐업소
의 자율정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능동로가 광진구의 상징보행가로인 만큼 도로시설물 간판 등에 대
한 이미지통일(CI)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영섭 구청장은 "이곳은 대학과 공원 상가 등이 밀집돼 있어 문화적 잠재
력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멋과 활력이 넘치는 문
화의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