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종 전북 고창군수가 지난달 31일 총무처로부터 6.25 참전
무공훈장증과 당시의 훈장 모형을 새긴 상패를 받아 화제.

이 군수가 받은 훈장증은 "대통령 이승만.국방부장관 이기붕" 명의로
이군수의 소속 부대명과 훈장번호, 내력 등을 적고 아래에는 충무.
화랑무공훈장의 당시 모습과 현재 모형을 새겨 놓았다.

이 군수는 6.25당시 세운 전공으로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2개 등
무공훈장을 모두 3개 받고 이들 훈장의 약장은 간직하고 있었으나 일부
휘장은 분실했었다.

그의 서훈사실은 지난 3월 고창군 상이용사회 간부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드러났으며 고창군 상이용사회장 김용환(70)씨 등은
이 군수의 훈장을 되찾기로 하고 국방부와 보훈처, 총무처 등의 훈.포장
수상 기록을 뒤져 이군수의 참전 무공훈장 3개 가운데 화랑 무공 1개를
제외한 충무와 화랑 2개를 확인했다.

이 군수는 50년 11월1일 소위로 임관, 최전선의 각종 전투에 참가한뒤
56년 3월31일 대위로 제대했으며 이후 기업인과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