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회장 박종식)가 자회사들의 체질개선을 위해 지난2일 수산물
백화점 등 4개 자회사 대표들의 사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 9일 둔촌동 수산물백화점이 큰 폭의 적자를 보이는 등 자회사들의
경영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수협이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는 수협유통 협동문화사 수협용역 수협사료
수산물백화점 등 총 5개사로 이번 사표제출에서 수협사료만 제외됐다.

지난해 수산물백화점은 45억9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회사들도
겨우 적자를 면하는 등 부진한 경영을 보였다.

또 자회사의 경영진이 너무 많고 수협백화점의 경우 중앙회가 출자한 수
협유통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등 관리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