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편의를 위해 국민은행의 전점포에서 입출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대폭 확대하겠다"

국민은행 계열의 한성금고와 국민금고의 합병으로 이달부터 새롭게
출범한 국민상호신용금고의 박무송 사장은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화
함으로써 은행에 버금가는 공신력과 서비스를 갖춘 1등 금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합병후 국민금고의 현황은.

"총수신 4천5백33억원, 총여신 4천80억원, 자기자본 1백26억원 규모로
부국 제일에 이어 업계 3위에 해당된다.

또 점포수도 7월부터 신설되는 강동지점을 합해 6개로 늘어난다"

-고객서비스와 중소기업대출을 강화한다는데.

"오는 10월부터 국민금고고객은 국민은행의 모든 점포에서 CD
(현금자동지급기) ATM (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해 온라인 입출금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재경원의 자본금 특례와 증자 (1백억원이상)로 동일인여신한도가
14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나는데 중소기업에 적극 대출할 예정이다"

-금고업계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제1금융권의 소매금융 진출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신설로 금고만의
틈새시장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는 금고들이 은행고객을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위해 금고들의 은행상품 취급과 업무영역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영업전략과 경쟁력강화방안은.

"우선 9월까지 총여신계수를 1조원이상으로 늘려 업계 2위로 부상하겠다.

아울러 부실여신을 예방하기 위해 여신운용방향과 거래처의 신용도를
분석하는 여신전략팀을 운영하고 국민은행의 기업신용도정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직원능력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질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