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원이 적은 깨끗한 계곡에 소규모 식수전용저수지가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깨끗한 계곡에서 나오는 물의 경우 대부분 1급수로 수질이
좋은데다 간단한 정수과정만 거칠 경우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계곡에 소규모 식수전용 저수지를 개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소규모 식수전용 저수지
대상을 물색한 결과 1백여군데를 확보하고 올해안에 사업타당성 검사를
마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식수전용 저수지를 개발키로 했다.

환경부는 계곡물을 직접 상수원으로 사용할 경우 수질이 우수한 것은
물론 저수지 건설비용이 기존 시설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하천표류수를 직접 취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강변여과수형태로 간접 취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