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이 미 NBA (프로농구)에서 뛰기 위해
캐나다로 망명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올해 27세인 이의 신장은 2m33cm로 NBA에 진출하게 될 경우 NBA 사상
최장신 선수가 된다.

이는 현재 실력평가를 받기 위해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오타와 시티즌지는 미국무부가 이의 NBA 진출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의 정치적 지위가 불명확한 상태이지만 그가 북한을 떠나
정치적망명을 요청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모두 북한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이의 주된 대리역할은 토론토의 농구선수 스카우트 전문업체인
에버그린 스포츠매니지먼트사가 맡고 있다.

캐나다에는 토론토 랩터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 등 2개의 NBA 소속팀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