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동조합원들이 12일 북한지원을 위해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곡물의 선적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군사력을
키우는데 혈안이 된 북한에 대한 곡물지원은 무력침략을 돕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는 대부분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앞으로 북한지원을 위한
인천항에서의 곡물선적을 모두 거부한다고 밝혔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