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및 대학 등 각급 학교 10개교중 1개교 이상이 소방시설이
부실, 시급한 시설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7일 지난 2월17일부터 한달간 전국 1만1천8백62개 학교에 대한
일제소방검사를 실시한 결과, 13.7%인 1천6백22개 학교에서 소방.건축.
전기.가스 등 시설불량 사항 3천1백8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 소방시설 불량학교는 <>초등학교 7백37개 <>중학교 3백75개
<>고교 2백90개 <>대학 1백13개 <>기타 학교 1백7개 등으로 초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또 고지대에 위치하거나 진입도로가 좁은 1천4백46개 학교는 신속한
화재진압에지장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계식 자동경비시스템을 설치한 7천7백22개 학교중
2천2백52개는 화재감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이중 9백23개 학교에서는
당직근무자가 아예 없어 화재감지 및 신고의 지연으로 인한 대형화재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