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까지 천호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접속부분에 두개의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4일 천호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진입로에 너비 7m 길이 3
백60m의 지하차도를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이 지역은 올림픽대로 접속도로를 따라 천호동에서 잠실방향
으로 진행하는 차량과 강북방면에서 천호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로 들
어서는 차량들이 엇갈려 사고위험이 높고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와 동시에 천호대교 남단과 광진교를 동서로 연결하는 폭
9.5m 길이 2백95m의 지하차도도 건설키로 했다.

이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풍납동 지역 차량들이 천호대로 앞에서
올림픽대로 접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교통혼잡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두 공사에 모두 78억5천만원을 투입하며 올해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00년 12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