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하수처리장 상부를 활용한 부산 남구 용호동
남부하수처리장 체육시설이 완공,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부산시는 26억원을 투입,도심지내에 부족한 체육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 1만2천평 규모의 남부하수처리장 체육시설을 최
근 완공하고 30일 오전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남부하수처리장 체육시설은 광장 휴게시설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배구장 체력단련시설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증
진과 건전한 여가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상부의 체육시설 활용은 지역 주민과의 유대강
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부산지역의 모든 하수처리장 상부
시설을 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