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5일 어린이날 연휴기간에 전국휴양지의 호텔방이 동이 났다.

이는 어린이날이 월요일이 되는 바람에 토요일을 쉴 경우 3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리게 된데다 일본이 이달 26일부터 10일간 "골든위크"
연휴에 들어갔고 본격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부부들 마저 휴양지로 몰린
때문이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5월 2~4일중에는 이미 제주도 전체 호텔의
예약이 끝났다"며 "일본관광객들도 이기간에 대거 몰려와 예약이 1백%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에 있는 호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신라호텔은 현재 전체 객실의
90%이상이 신청됐으나 다음주중에는 남은 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힐튼호텔 담당자도 "5월 첫째 주말의 예약은 한달전부터 이미
끝났다"고 설명했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워 일본관광객들이 항상 많이 몰리는 부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얏트리젠시부산 역시 2일과 3일 호텔객실이 모두
차있는 상태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