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에는 전문대 입시기간이 내년 1월19일부터 2월7일까지
20일간으로 한정돼 지난해보다 수험생의 복수지원 기회가 대폭 줄어든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8학년도 전문대 입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 전문대 입시는 98년 1월19일~2월7일 동안
치르게 되며 수험생들은 이 기간중 설연휴 3일이 포함돼 최대 17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32회까지 가능했던 97년도보다 복수지원 기회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또 4년제 대학의 특차모집처럼 입시일 이전에도 별도의 일자를 정해
국가유공자 자녀,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학교장 추천자 등을
선발할 수 있는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각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나
실질반영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이 권장돼 학생부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복수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입학원서의 학교장
직인날인을 생략, 수험생 및 학부모 날인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원서에 사진을 부착하는 것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대별로 진학정보센터의 설치를 권장, 작년도의 학과별 수능성적
평균 등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PC통신 및 인터넷 등을 통한 원서접수를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내달까지 전문대별 입시계획을 취합, 98학년도 신입생
모집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