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년까지 도심과 외곽지를 연결하는 2차순환
도로망과 내부순환 경전철망을 새로 건설한다.

21일 국토개발연구원이 경주시에 보고한 경주권 장기발전계획안에 따르면
경주시는 오는 2025년 현재의 도심을 중심으로 한 1개 대생활권과 고속철도
경주 역사가 들어설 신도심권을 비롯 안강감포 외동 건천읍 등 5개
중생활권과 읍면소재지 14개의 기초생활권으로 재편된다.

또 내외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 신경주역에서 서라벌대로~동방역~불국사역
~경주온천지구~불국사지구~보블로~보문단지~경주경마장~대릉원~충효동지구~
경주대학으로 이어지는 길이 45.7km의 내부순환 경전철망도 건설키로 했다.

현곡면 무과리~제2산업도로~건천읍 화천리~외동읍 방내리~경주시 마동~
불국사지구~보블로~천북면 동산리로 연결되는 총연장 55.5km의 2차 순환
도로망을 건설하기 위해 32.6km의 기존 도로에 22.9km의 신설도로를
접속시키기로 했다.

건천읍 화천리에 들어설 1백만평의 고속철도 경주역사인근에는 인구2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정보, 통신기술, 산업, 문화교류 등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50만여평 규모의 용강공단은 안강으로 이전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배후에 신시가지로 개발 재배치한다.

감포읍은 해양수산 및 복합물류단지 조성 농촌형 실버타운 및 관광농원으로
개발하고 외동읍은 울산배후산업단지와 배드타운으로 개발키로 했다.

인구 40만명을 예상해 계획된 경주권 종합개발안은 다음달 중 공청회를
거쳐 6월말 최종 결정된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