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7일 나웅배 전경제부총리와 신한국당
황명수 전의원을 18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 전부총리는 14대 총선직전, 황전의원은 15대 총선직전 한보측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문정수 부산시장이 지난 95년 지방선거 직전 김종국 전한보
재정본부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시장이 "사과상자를 받았으나 액수를 모른채 형에게 전달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형인 문정덕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와 돈의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신한국당 서석재, 국민회의 이석현의원과 이동호 전내무장관,
최두환 전의원 등 4명을 소환조사했다.

서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총선 직전 한보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단순한 선거자금으로 대가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원과 이전장관도 정씨로부터 선거자금과 후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씩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19일께 김수한 국회의장의 공관을 방문, 정태수씨로부터
지난 92년 총선직전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