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17일 신한국당 황명수 전의원 등 정치인
3~4명을 18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신한국당 서석재, 국민회의 이석현의원과 이동호 전내무장관,
최두환 전의원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서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총선 직전 한보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
실은 있으나 단순한 선거자금으로 대가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
다.

최전의원도 "지난 94년 이용남 전한보철강사장으로부터 후원금조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며 금품수수사실을 시인했다.

이의원과 이전장관도 정태수씨로부터 선거자금과 후원금등의 명목으로 각각
수천만원씩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