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와 경북 구미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16일 착공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환균 건교부 장관과 백남치 국회
건설교통위 위원장, 박정태 도공사장과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에 충북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에서, 오후에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 화산리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의 영동고속도로
에서 시작해 장호원, 충북 충주, 수안보, 경북 문경, 상주, 선산을 거쳐
김천시 아포읍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4차선 도로로 총연장
1백54.2km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여주-구미간 통행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40분으로
절반이상 단축되며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됨으로써
상주, 충주, 문경 등의 지역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담하게 돼 중부지역의
고속도로소통이 원활해져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총 1조7천96억원을 투입, 오는
200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