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문화청사진을 담은 "문화비전 2000"이 만들어진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가오는 21세기의 문화
방향을 밝히는 "문화비전 2000"을 성안, 10월20일 문화의 날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이를 위해 사계전문가들로 이뤄진 "문화비전 21세기위원회"를
이달말께 구성, "문화비전 2000"의 구상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미디어 정보 첨단과학 미래학및 문명사
역사학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돼 2000년 기념 축제행사나 상징
구조물 건립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문체부는 또 "문화의 세기가 오고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00년의
도래를 알리는 전광판을 청사앞에 설치하고, 인터넷에 "문화비전 2000"
홈페이지를 개설해 21세기 문화플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