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부모 10명중 8명 이상이 유아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큰 나머지 만5세 어린이에 대해 취학전 1년간 무상교육 실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아교육 공교육체제실현을 위한 범국민연대모임"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성인남녀 7백3명을 상대로 "유아교육 개혁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취학전 육아의 문제점으로 "유아교육비 부담" (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3세 미만 영아 보육시설의 부족" (18%), "다양한 유아 교육기관으로
인한 혼란" (15%)순으로 들었다.

이와관련, 83.8%가 유아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유아교육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불만족" (33.2%)이 "만족" (19.8%)보다
많아 유아교육에 대한 불신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모들의 69.8%는 현재의 유아교육체제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놀이방
선교원 등으로 나뉘어 있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 정부의 유아교육
개혁방안중 유치원과 보육원을 유아학교로 일원화하자는 안을 찬성하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아학교 개편 이후 자녀 교육장으로 선교원이나 사설학원을
택하겠다는부모는 극소수에 그친 반면 81.1%가 유아학교에 보내겠다고
답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한 정부의 유아교육 재정투자에 대해 72.3%가 "늘려야 한다"고 답해
"줄여야한다" (10.2%)는 의견보다 7배나 많았으며 만5세 아동에 대한 취학전
1년간 무상교육실시안에 대해서도 85.1%가 찬성했다.

이밖에 유아학교에서 방과후 희망자에 한해 사설학원보다 싼 비용으로
특기지도를 실시하자는 안에 대해 89.4%가 찬성 입장을 밝혀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강한 욕구를 반영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