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제3오성호의 유출기름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는 통영해양경찰서
방제대책본부는 6일 사고지점 인근 해역에서 3군데의 엷은 기름띠를
발견하고 방제작업을 계속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기상이 호전되자 사고 발생후 처음으로 헬기를 동원,
오후 2시4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기름유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지점
해역인 한산면 매물도와 등가도, 욕지면 국도와 좌사리도 사이 30여km에
이르는 해상에서 폭 10~1백m, 길이 20~5백m의 갈색 기름띠를 발견했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방제정 9척을 포함, 경비정과 어선 등 선박
1백여척과 1천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집중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이들 기름띠가 양식장 인근 연안으로는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단장 김종식.45)은 이날 침몰선체 조사에
나서 2시간30분 동안 어군탐지기를 동원, 제3오성호가 좌초해 침몰한
등가도를 중심으로 선체탐사 작업을 벌였으나 수심이 60~70m 정도로 깊고
조류가 빨라 선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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