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 (김성호 부장검사)는 2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여.야의원 5명이 한국통신으로부터 거액의 경비지원을 받아
골프외유에 나선것과 관련, 이날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을 소환해 외유
승인과정 및 구체적인 경비내역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의원 5명에 대한 외유 승인서를 포함, 외유명목 및
공식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중이다.

검찰의 한 수사 관계자는 "해당 의원들이 피감기관인 한국통신으로부터
경비를 지원받는다는 사실을 공개하긴 했으나 세목별로 정확한 외유경비
내역을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