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증명서류 발급받으러 오세요"

성동구 (구청장.고재득)가 맞벌이 부부 등 평일에 짬을 내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5일부터 관내 20개 전 동사무소에서 "공휴일 민원처리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각 동사무소의 일직자들은 공휴일에도 <>인감증명 주민등록
등.초본 지방세과세증명 토지가격확인원 등 증명서류를 발급하고
<>출생신고 사망신고 주소변경신고를 접수하며 <>주민등록증 발급
전화신청 민원서류교부업무를 실시하는 등 10가지 민원업무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하게 된다.

남성희 성동구 총무과장은 "지금까지 민원업무 처리가 평일에만
이루어져 직장이 멀리 있거나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주민의 경우 불편이
컸다"면서 "앞으로 인감개인신고 인감신규신고 전입신고 등은 추가로 보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밖에도 주민 민원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하나로 민원창구"제도를 도입, 병사 민방위 등 특수업무를 제외한 일반
민원업무는 어떤 창구에서나 처리해 주도록 하고 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