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문 전국회부의장,송재 전연세대 총장,권쾌복 광복회회장 등"나라를
걱정하는 모임(대표 서영훈)"회원 41명은 2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시국간담
회를 갖고 경제회생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국가경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정부,정치지도자,국민들은 지금
까지의 잘못을 빨리 털어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라앉는 경제를 끌어
올리는 데 발벗고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국민이 위기극복에 동참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호화사치 해외
여행 및 과소비를 자제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