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여행 상품을 잇따라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철
도청이 이번엔 "나물열차"를 개발했다.

4월 12일부터 중앙선 구간에 선보이게될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단양에 도착한뒤 단양팔경을 구경하고 소백산 일대에서 봄나물도 캐
는 일정으로 짜여있다.

나물열차는 철도청이 고객확보를 위해 지난해이후 도입한 신혼열차 등산열
차 해돋이 관광열차에 이은 이색상품 시리즈의 최신작.

철도청이 목표로 하는 나물열차 고객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의 여성
들이다.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어릴때 맛보던 고향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하겠다
는 전략이다.

"올 연초 TV드라마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정동진역 해돋이 관광열차의
성공으로 철도상품의 가능성이 확인됐어요. 앞으로 철도청에 고객중심의 기
업마인드를 도입,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이색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방
침입니다"

철도청 운수국 오광부 여객과장은 철도도 이젠 기존의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철도로 태어나야 살아남을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과장이 지난 2월 첫 도입한 해돋이 관광열차의 경우 발매 3일만에 매진되
는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철도청은 해돋이 열차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고 코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상품의 개발을 통해 국내의 다른 교통수단과
차별화전략을 구사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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