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부터 시행된 쓰레기종량제 2년간의 평가결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전광역시가 쓰레기종량제 추진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민간환경단체가 지난해 11월부터
민간차원에서 15개 시.도별 종량제 이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경실련 등이 <>쓰레기 감량화 <>규격봉투 사용률 <>청소예산자립도 등
3개부문을 조사한 결과 감량화는 대구가 1위, 대전 광주순이었고 규격봉투
사용률은 대전 광주 인천순으로 높았다.

또 청소예산자립도는 대전과 서울이 공동 1위를 해 대전이 종합 1위에
올랐다.

서울은 쓰레기감량화에서 5위로 부진, 대구와 함께 공동 2위로 평가됐다.

도별로는 9개도 가운데 경상북도가 1위,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남도가
공동 2위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쓰레기감량률이 94년도 1천6백97만3천43t이던 전국쓰레기
처리량이 95년 1천3백5만5천1백18t으로 23.1% 줄었고 96년에는 다시
1천2백71만9천6백67t으로 25.1% 줄었다.

또 재활용품수거량은 94년 2백65만1천8백t에서 95년 3백54만9천2백15t으로
33.8% 늘고 96년에는 4백17만3천1백92t으로 57.4%나 크게 늘었다.

한편 청소예산 자립도는 생활폐기물 관리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봉투판매
수익은 줄어들면서 전국의 청소예산자립도는 95년 42.8%에서 96년 26.6%로
더 떨어졌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