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에 골프장과 리조트단지, 수상골프연습장 등 골프관련 시설이
무더기로 들어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산면 석정리 일대 70만평에 태일과 삼성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이달중 기본 설계 용역을
납품받는다.

36홀규모로 추진되는 새로운 골프장은 총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돼 내년
중 착공해 오는 2000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골프장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각종시설을 갖추고 인근 낙동강은
호텔과 유람선 선착장 위락 휴게시설 자동차교습소 등을 갖춘 골프리조트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왜관읍에 있는 경북컨트리는 기존의 18홀에서 36홀로 증설하는 확장
공사를 진행중인데 98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섬유업체인 갑을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경북컨트리 인근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신설키로 하고 군에 허가절차를 협의중에 있는 데 최근
예정부지 인근에 건립되는 그룹연수원 진입도로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칠곡군은 왜관읍 매원리 매원저수지와 약목면 남계저수지에 저수지
둑에 기둥을 세우고 저수지 안쪽으로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경치를 즐기며
운동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상 골프연습장을 건설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