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주물공단에 한대의
시내버스도 운행하지 않아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은 17일 지난해의 공단확장을 거쳐 모두 2백여개의
주물업체가 조업중인 주물공단에 노선버스를 운행해 주도록 수차례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물공단내 4만여명의 근로자들은 출퇴근 때마다 회사차량이나
택시 등을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야근 근로자들은 차량편이 끊겨
콜택시를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버스조합측이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투입을 미루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